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미 선거 참여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내가 태어난 나라는 아니지만 내가 제 2의 고향으로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나라, 내 자식을 낳아 기르고 내가 늙어가는 나라라는 인식이 한인들을 투표소로 향하게 하고 있다. 잘 먹고 잘 살려고 남의 나라에 왔으니 서러움을 받더라도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는 이방인의 자세보다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며 매 순간 영향을 주고 받고 있으니 나도 참여할 자격이 있다는 주인의식이 더 커지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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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울 때 세금을 더 낸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붕괴 되고 있는 현실에서 가만히 앉아서 좋은 날이 오기만을 바랄 수도 없다. 우리 어른들이 조금씩 노력하여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투자 할 수 있다면, 또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다시 지역 사회를 위해 본인 들이 배운 것을 환원하고 또 다음 세대를 위해 열심히 세금을 낸 다면 우리의 미래는 좀더 밝지 않을까 한다.
미국에서 8월에서 9월까지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한참 바쁜 시기 중 하나이다. 초중고 학교 및 대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하기 때문이다. 스케줄이 방학 일정에서 학업 일정으로 바뀌고, 교육 용품을 준비하고, 수업 등록을 하는 철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경우 새 학년을 시작할 때마다 이유 모를 설레임과 함께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게 된다. 새 반에는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공부가 힘들지는 않을까? 이 설레임의 근원에는 교육이 학생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한다는 자각이 관여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중요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2010년 3월 23일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이 날이 바로 미국 의료개혁법이 통과 된 날이기 때문이다. 2010년의 의료개혁법은 미국의 의료 제도를 가장 큰 폭으로 변화시켰다. 이것은 의료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 한인 사회에서도 상당한 수의 지지자들을 포함하여 -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서부나 동부 사람들은 대부분 중서부에 대해서 고리타분하고, 대중문화 트렌드에 뒤쳐지고, 그리고 매일 매일 할일도 없는 지루한 지역이자 보수적인 백인들이 우글우글한 지역으로 상상하기 마련이다. 이 중 내가 가장 큰 문제로 보는 견해는 이 지역에 아시안 아메리칸 및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감이나 이들 커뮤니티를 위한 사회 인프라가 전무하기 때문에 아시안 아메리칸 및 한인들은 중서부에 자리를 잡거나 계속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견해이다.
연휴가 끝나감에 따라 나는 자주 가족의 의미와 가족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내게 있어서 가족은 내가 전적으로 의존하며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미국으로 처음 이민 온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영어가 안 되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는 것이나 좋은 성적을 받는 것도 힘들었다. 교실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때마다 나는 억울하게 지목을 당하곤 했다. 그리고 계속 성적이 낮아서 공부를 할 의욕도 생기지 않았다. 이런 곤경 속에서 나의 가족은 항상 내 곁에 있어 나를 응원 해 주었다. 가족의 힘으로 나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계속 해 미국에 자리를 잡고 친구들도 사귀고 공부도 잘 하게 되었다.
믿음과 사회 정의는 서로 분리해서 생각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날도 이민자 권익을 포함해서 다양한 사회 정의 이슈에 참여하고자 한다. 그 동기는 크리스천으로서 나의 믿음에 있다.
주민 발의안 187번이 통과 된 지 16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우리는 아직도 이민 이슈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수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1982년의 Plyler v Doe 판결이 왜 미국 사회에 있어서 올바른 판결이었는지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누군가의 교육 권리를 앗아가는 것은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빼앗아가는 것과 다름 없다. 미국 사회의 가치는 약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권리를 존중 하는 것이다. 반이민 여론은 인종 차별 감정과 동시에 낯 설은 이민자들을 향한 히스테리 반응일 따름이다.
올 초 새로운 의회 및 행정부의 이민 개혁 의지를 믿으며 전국의 이민자 지역 사회는 이민 개혁의 횃불을 높게 들었다. 더욱이 1월 1일부터 5월까지 5개월 동안 하루 18 마일 씩 플로리다 주에서 워싱턴 디씨까지 행진한 네 명의 용감한 대학생은 많은 이민자의 심금을 울리게 했고,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3월 수 십 만 명의 이민자들이 워싱턴 디씨로 모여 이민 개혁의 함성을 전국에 울렸다. 재미동포들이 밀집한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시 에서도 100 여 명 이상의 동포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워싱턴 디씨로 집결했다.
예산 삭감은 저소득층 주택을 필요로 하는 연장자와 저소득층 가정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다. 금년에 UC 계열 대학 학비가 32% 인상되었고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천명의 교사 및 학교 관리직이 해고 당했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 연장자들은 월 수입이 $907에서 $845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렇게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연장자, 일하는 가정 및 대학생들은 유래 없는 주 예산 삭감 문제로 삶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