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괄적 이민정책 요구' 집회...한인사회가 일어난다

다운타운에 1만명 운집 예정

한인사회를 비롯한 각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연방정부의 포괄적 이민개혁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행동의 날'로 선포한 오는 10일 LA다운타운 대행진에 1만명 이상의 한인 시위대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 LA다운타운 유니온 역 주차장에서 한인 참가자를 집결시킨 뒤 행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 같은날 오후 4시 민족학교(900 S. Crenshaw Bl.)를 포함한 한인타운 각지에서 대형 버스 5대가 다운타운으로 향할 예정이다.

민족학교(KRC.사무국장 윤대중)와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KIWA.소장 박영준) 원LA-IAF(대표 하워드 김 목사)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회장 강태흥) 등 한인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남가주 한인교회협의회 성공회 경은감리교회 세리토스연합감리교회 등 교계대표 봉제협회 의류협회 재미해병대전우회 서부지회 등 직능단체 대표자 20여명은

4일 민족학교에서 '이민개혁을 위한 한인 단체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행동의 날 참가 요강을 확정했다.

단체장 회의 측은 행동의 날 행사에 의류. 봉제업계 참가자를 8000여명으로 예상하고 기타 개인 참가자들을 포함해 전체 한인 참가자 수가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각 단체장들은 2주에 1차례씩 정례 회의를 열어 연방 정부가 포괄적 이민개혁 정책을 확정할 때 까지 한인사회의 대응방안을 즉각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2차 회의는 오는 19일 정오 민족학교에서 계속된다.

한편 행동의 날 한인 참가 계획과 관련 민족학교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사무국장 이은숙) 등 주관기관들은 촛불시위 형태를 통해 모든 주민이 동참할 수 있는 문화행사 형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한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시위 도구를 최대한 확보 이민개혁 이슈에 관심이 없었던 한인들까지 이날 거리로 불러낼 계획이다.

이들 주관기관들은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 협의를 위해 국제서비스노조 660지부(SEIU 660)와 농장노동자연대(UFW) 멕시칸 이민자 동맹(HM) 등 주류. 라티노 이민 노동자 기구와 합동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