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교계·의류업체·각 사회단체 등 25일 다운타운 반대시위 대규모 참가

반이민 악법 ‘센센브레너-킹’법안(H.R.4437)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한인사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오는 25일 LA다운타운에서 열린 대규모 항의시위에 한인단체들과 교계가 적극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한인의류협회(회장 마이크 리)는 이날 시위에 한인 업체 당 1명 이상 참석할 것을 결의해 1,000명에 이르는 한인 의류업체 종업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LA한인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이번 시위에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면서 시위참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남권, 남문기씨 캠프도 서류미비 이민자 문제에 관심을 보이며 H.R.4437 반대시위에 참가할 계획을 세운데 이어 23일 출마선언을 한 스칼렛 엄씨 캠프는 시위참가를 위해 자체적으로 피켓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시위참가를 약속했다.

한편 민족학교는 23일 H.R.4437 법안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이날 오전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은 “이민신분을 이유로 이민자의 인권을 짓밟게 될 이 법안 저지를 위해 미 전국의 이민자 사회가 총력 투쟁에 나섰다”며 “25일 오전 10시 올림픽과 브로드웨이에서 만나자”고 시위참여를 촉구했다.

오는 25일과 26일 LA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인 이민자 단체들은 오는 27일에는 장소를 워싱턴 디시로 옮겨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2,000여명이 모여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 시위에는 한인 성직자 10여명를 포함해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