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KRC) 윤대중 사무국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포괄적 이민개혁법안(매케인-케네디 법안) 홍보 캠페인을 한인사회가 주도해 성공적으로 이끈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고 현 사무실과 주변 부지에 건설할 노인아파트-커뮤니티 봉사센터 복합시설 운영을 통한 커뮤니티 지원활동 강화를 내년 주요 사업계획으로 밝혔다.
윤 사무국장은 본지와의 송년 인터뷰에서 "소수계 사회를 포함한 전체 이민자들의 염원인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관심이 점차 가열되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드림법안 재상정으로 불법체류 학생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는 등 각종 이민정책이 긍정적으로 변할 계기를 마련한 것이 2005년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민족학교는 LA한인회(회장 이용태) 등 남가주 한인사회 60여 개인.단체로 구성된 포괄적 이민개혁법안 광고캠페인 남가주 범동포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길주.조동진)의 '1인 1달러 보태기 운동'을 이끌어 라티노 커뮤니티 등 타인종 사회단체들의 합류를 통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에 매케인 케네디 법안 지지 촉구 광고를 집행한 바 있다.
또한 불법체류 학생 구제를 위한 '드림법안' 신속 처리를 촉구하는 'LA드림팀연합' 캠페인을 연중 실시해 지난달 18일 이 법안이 연방 상원에 재상정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올해 활동 성과를 기반으로 민족학교는 내년 한해동안 연방 정치인들이 이민개혁정책을 확정될 수 있도록 여타 이민자 커뮤니티 단체와 연대한 압력행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윤 사무국장은 "캠페인 위주 사업운영에 주력하느라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뿌리교육 프로그램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아쉽다"고 밝히고 "2006년에는 캠페인과 교육사업에 균형잡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디케어 파트D 시행으로 정부 의료 보건정책에 대한 사회교육 수요가 커진 만큼 한인사회 구성원들의 의료권익 보장 활동에도 더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오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