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법안’ 이번엔 통과될까
연방상원 재상정… LA드림팀“법안 통과에 소수계 힘모아야”
서류미비 학생들의 교육권 등을 보장토록 한 ‘드림(Dream)법안’이 109차 정기 국회에 상정돼 5년여만에 통과될 지, 또다시 거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LA드림팀은 30일 LA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8일 공화·민주 양당 의원 3명이 드림액트(S. 2075)를 공동 발의, 연방 상원에 재상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 발의자 중 한 명인 공화당의 척 헤이글 연방상원의원(네브래스카)은 2008년 대선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여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하원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족학교의 마성표 프로그램 디렉터는 “공화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70%가까이 이민 사면안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고 방대한 규모의 이민개혁안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점 등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커뮤니티의 법안 통과 지원을 호소했다.
NAKASEC과 민족학교 등 단체는 1일부터 9일까지 법안의 공동 발의 의원을 대상으로 편지와 전화 걸기 캠페인을 통해 드림 법안 상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이후 캘리포니아주 연방상원 의원 등을 방문해 드림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의회내의 우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히스패닉 이민자 권익단체인 칠라(CHILA)의 알바로 후아레스 회장은 “그동안 카트리나 등 각종 재난 등으로 의회에서 이민자 권익에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며 “내년 봄께 워싱턴 DC에서 드림법안 통과 촉구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방법으로 이민자 권익문제를 의회에 본격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