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설립자 고 윤한봉 선생님 부고 및 분향소 안내 보도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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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의 뢰 서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
날 짜 : 2007년 6월 27일 (수)
제 목 : 민족학교 설립자 고 윤한봉 선생님 부고 및 분향소 안내 보도의뢰

안녕하십니까?

민족학교를 설립하신 고 윤한봉 선생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다음과 같이 보도를 요청하오니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5월의 마지막 수배자이며 로스엔젤레스 민족학교를 설립자인 윤한봉 선생이 한국시간 6월 27일 오후 1시 32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 윤한봉 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남대 재학 시절인 74년 ‘민청학련 조작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1년 만에 석방된 뒤 79년 10월 긴급조치 위반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80년 5.18 이후에는 배후 주동자로 전국 수배되어 도피생활을 하였으며, 81년 4월 무역선 한 평 반짜리 화장실에 35일 동안 숨어서 미국으로 밀항했다.

고인은 미국에서도 동포사회를 위해 1983년 로스엔젤레스 ‘민족학교’를 시작으로 뉴욕, 시카고, 필라, 북가주 등지에 단체를 설립하여 뿌리교육과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84년 ‘재미한국청년연합’ 87년 ‘재미한겨레동포연합’을 결성하여 조국 민주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1993년 수배가 해제되어 귀국한 고인은 5.18 기념재단 설립을 주도하였고, ‘들불열사기념사업회’를 설립하였으며, ‘민족미래연구소’를 설립하여 병세 악화로 활동이 어려워져 2006년 말 문을 닫을 때까지 투병 중에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전남 광주 조선대학교 병원에 마련되었으며, 장례는 오는 30일(토)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국립 5.18민주묘지이다.

민족학교에서는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조문은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문의는 민족학교 323-937-371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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