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혜택 꿈이 아니다

Koreatown News B2 5-3-07
이혜영 민족학교 의료권익 담당자가 주 의회에 상정된 의료보험 개혁안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의료보험 혜택 꿈이 아니다”
(Koreatown Daily 5-3-07)
health-reform-koreatown-daily-5-3-07.doc

한인타운에 사는 김의진씨 (36)는 요즘 걱정이 많다. 심한 일교차 탓에 자주 감기몸살을 앓는 일곱 살짜리 아들 때문이 다. 병원에 데려가고 싶어도 의료보험이 없어 마켓에서 감기약 만 사 먹이고 있다. 이렇게 의료 보험이 없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한인들에게 최근 진행 되고 있는 의료개혁안 내용은 희망이 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 상정 된 의료보험 개혁안은 4개다. 체류신분이나 소득 수준, 연령, 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각각의 개혁안이 명시한 의료보험 적용 대상은 다르지만 비 시민권자 및 비 영주권자 에게도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한다는 ‘친 이민자적’ 성격을 띄고 있다. 특히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가 지난달 30일 패서디나 의료 공청회에서 “올해 반드시 놀랄 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의료개혁 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바 있어 상황은 더욱 긍정 적이다.

의료보험 개혁안의 통과를 위한 이민단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캘리포니아 주 52개 이민단체들의 연합인 ‘Having Our Say! ’ , ‘KIWA’ 등은 최대한 그들의 의견이 의료개혁 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개혁 5가지 원칙’ 에 합의하고 다각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족학교는 오는 20일과 21일 캘리포니아 주 상•하 의원 사무실이 모여 있는 새크라멘토 를 방문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18일에 는 참가를 원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의료개혁 안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도 실시한다.

이혜영 민족학교 의료권익 담당자는 “한인타운 거주자 중 80 %가 의료보험이 없다. 의원들 을 직접 만나 우리의 상황을 전 달하고 영어가 불편한 사람들, 저소득층, 체류신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주정부의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323) 937-3718

〈박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