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10대 소녀 손잡고 이민개혁 자원봉사
한국일보 4-16-07
팔순의 할머니와 10대 소녀가 이민 개혁을 위한 활동에 함께 자원봉사로 나선다.
주인공은 LA에 사는 신황진(80) 할머니와 막내 손녀뻘인 제시카 이(16)양으로 이들은 오는 18일 민족학교에서 열리는 ‘일일 분식카페’에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것.
이번 행사는 오는 5월1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공정한 이민 개혁을 위한 집회’ 참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LA에서는 35명 정도의 한인이 참가하고 전국적으로 500여명의 아시아계를 포함한 수만의 이민자들이 백악관과 연방의회 앞에서 이민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게 된다.
신 할머니는 “집회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다녀오면 이민 개혁운동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건강이 나빠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다녀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LA고교 11학년인 제시카 이양은 “신분문제 때문에 맘 놓고 공부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이민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느꼈다”며 “동료 친구들과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 개혁운동을 위한 민족학교의 일일 분식카페는 18일 오전 11시~오후 8시 열리며 분식식사 및 다과가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323)937-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