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봉 봉쇄한 백악관 이민안에 반대”
한국일보 4-10-07
이민자 권익단체 “채택 저지”
5월1일 워싱턴서 대규모 시위
▲ 아태법률센터의 댄 황(왼쪽)이민디렉터가 가족 상봉 등을 포함한 포괄적 이민 개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등 아시아계 권익단체들이 백악관의 이민 개혁안에 제동을 걸고 초당파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스트라이브(STRIVE)법안에 대한 지지를 다짐했다.
NAKASEC 과 아태법률센터 등 이민자 권익단체는 9일 아태법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인 이민 개혁안 통과를 촉구하며 민주당 루이스 쿠티에레스 의원과 공화당 제프 플레이크 의원이 발의한 스트라이브 법안이 가족 상봉과 신규 노동자의 시민권 취득 기회 등을 보장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법제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자 권익단체는 그러나 백악관 주도로 추진되는 이민개혁법안은 초청 이민을 폐지하고 임시 노동자의 영주권 신청 기회를 봉쇄하고 있다며 반이민 악법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민자 권익단체는 국제노동절인 5월1일을 맞아 워싱턴 DC를 방문해 연방 상하원과 연쇄 접촉을 갖고 반이민 법안 저지 및 친이민 법안 지지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갖을 예정이다.
NAKASEC 의 오수경 디렉터는 “백악관이 추진하는 이민 개혁안은 가족 상봉을 봉쇄하고 있다”며 “이는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로 강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며 한인들이 백악관과 지역 연방의원 사무실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