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인구조사)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자

김민석/민족학교 청소년 조직활동가 (중앙일보 2-3-10)

매10년마다 미국 연방정부는 전 국가의 인구조사를 시행한다. 미 연방정부의 센서스국은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50개 주에 거주하는 모든 개인을 집계하는 일을 시작했다. 센서스 국은 단순히 미국에 거주하는 인구수를 집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구학적인 자료를 수집한다. 예를 들자면 가족 규모, 인종, 성별들의 문항이 있겠다.

그러나 인구조사는 단순한 세대의 인구자료를 넘어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인구조사 자료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완벽히 이해하고 인구조사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센서스 국에 의해 수집된 자료는 미국정부의 인구자료의 표본이 된다. 따라서 각 지방의 의사결정자들은 의회의 의석 수를 나누고 정치적인 의제를 결정하는데 센서스(인구조사) 자료를 이용하고 또한 정부가 우리의 커뮤니티를 위한 자원을 분배하는데, 예를 들어 도로나 학교, 병원을 건설하거나 다른 사회 기반 시설 등을 확충 하기 위한 지원금을 배정할 때도 센서스(인구조사) 데이터를 이용한다.

센서스(인구조사) 참여에 따른 정치력 신장과 자원분배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는 실제 인구수 보다 적게 집계되어왔다. 10년 전인 지난 200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서는 1,228.427명의 한인 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집계 되었다. 하지만 이 인구수는 한국 영사관에서 집계한 2,123,167명 보다 훨씬 적게 집계된 숫자이다. 영사관 집계는 미 시민권자를 비롯해 비자 소지자, 그리고 유학생 인구가 모두 포함 된 숫자이다. 게다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인구수는 한국 영사관이 집계한 실제 인구수인 678,000명 보다200,000명이 덜 집계 되었다. 센서스 국에 의해 제공된 이 자료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실제 한인 커뮤니티 규모보다 적게 집계된 잘못 된 정보 이며 이는 우리 커뮤니티 자원에 손해를 끼쳤다. 실제보다 인구수가 적게 집계되는 것은 10년 이상 우리 커뮤니티에 분배될 자원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 올해에 우리 커뮤니티의 인구조사 참여는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2010년 인구조사는 간단한 10개의 문항에 답변하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답변을 작성하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우리말로 된 질문지를 신청하여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인구조사 질문지에는 이민신분을 묻는 항목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인구조사에 답변한 모든 내용은 이민국을 비롯한 어떠한 정부기관과도 공유되지 않는 것이다. 안전하고 쉬운 인구조사에 한인들은 빠짐없이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무관심이 커뮤니티에 10년 간의 불이익을 가져온다.

올해 인구조사에 우리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 민족학교 에서는 인구조사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센서스(인구조사)에 대해 교육하고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 이다. 그러나 인구조사 홍보 노력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민족학교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그룹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리며 자원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민족학교로 바로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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