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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코리아 9-16-08)
캘리포니아주 의회를 통과한 새로운 회계연도 예산안에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오늘(16일)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새해예산안 집행이 또 다시 미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던 각 복지단체와 주민들의 고통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유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산안을 둘러싼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주의회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오늘(16일) 새벽 2시 새로운 2008-2009년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늘(16일) 오후 새로운 예산안의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거부권을 행사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사회복지 예산이 대폭 삭감된 이번 예산안의 피해는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판매세 인상과 함께 앞으로 새해 예산안 통과가 지연될 경우를 위한 자금 마련안도 새로운 예산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주 의회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주 정부와 주 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놓고 또 다시 대립양상을 보이면서 각 사회복지단체와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새로운 예산안 집행 지연도 문제지만, 복지예산이 깎인 새로운 예산안이 통과되더라도 주정부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폐쇄는 정해진 수순이라며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특히, 의회를 통과한 새해예산안은 의료와 교육분야의 예산삭감이 집중돼있어서 복지 혜택을 이용하던 주민들의 불편도 대폭 가중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주 의회가 통과시킨 새해 예산안을 주지사가 거부하기는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주지사가 거부한 새해 예산안은 주 의회에서 다시 제적인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받게되면 주지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해 예산안으로 확정됩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세금 인상을 통한 사회복지예산 확보와 새해예산 통과 지연을 위한 자금마련책이 담긴 새로운 예산안을 다시 요구한 가운데 주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유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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