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못할 고민 털어내세요

Koreatown Daily 9-28-07 B3 말못할 고민 털어내세요: LA법률보조재단 무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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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내 식당에서 일하는 이정자씨는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남편이 사기를 당한 뒤 알콜 중독 증상을 보이면서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법적인 상담을 받고 싶었지만 경제적 여유도 없을 뿐더러 가정사라 차마 말을 꺼내기도 두려웠다. 고민 끝에 이씨가 문을 두드린 곳은 LA법률보조재단이다.

LA법률보조재단은 저소득층 및 서류미비자들을 위한 비영리 법률단체다. 1929년에 설립된 뒤 현재 LA다운타운, 한인타운, 산타모니카, 롱비치, 토랜스, 잉글우드 등 6개 지부에서 60여명의 변호사를 비롯해 총 160여명의 스태프가 일하고 있다. 상담 범위는 가정법, 이민법, 소비자법, 고용법, 주거 관련 법안 등 인권 및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부터 푸드스탬프, 헬스케어 등의 정부혜택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경제개발 관련 상담까지 광범위하다. 금전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법이나 형법, 상해 관련 케이스는 받지 않는다.

한인들은 재단 내 아태커뮤니티 아웃리키부를 통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태커뮤니티 아웃리치부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캄보디아어로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며 여러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정기 무료법률클리닉을 실시한다.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은 한미연합회(3727 W 6th St #500, LA) 매월 둘째 화요일은 재단 사무실 (1102 Crenshaw Blvd, LA), 매월 넷째 목요일은 민족학교 (900 S Crenshaw Blvd, LA) 에서 열린다.

LA법률보조재단에서 8년 전부터 활동해 온 조앤 리 변호사는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에서 법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신분 노출 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부담 없이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어 전화: 323-801-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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