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가 2020년 봄을 맞이해 처음으로 성인을 위한 풍물 학교를 민족학교 풀러턴 사무실에서 개최한다. 장구와 북, 꽹과리 등 악기는 민족학교에서 제공한다. 전통음악인 풍물은 놀이와 굿 형태로 민중의 삶 속에서 변화, 발전해 왔다. 한인 이민자들은 풍물의 쨍쨍거리는 쇳소리와 자갈자갈 끓는 장구 가락을 통해 이민 생활로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풍물지도는 수년간 축제 현장과 이민자 권익 집회에서 풍물을 친 민족학교 실무진들이 맡는다. 윤대중 이사는 “풍물은 한인의 신명을 상징한다”며 “긴장과 이완이 반복하는 우리 가락을 통해 가슴에 응어리진 한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풍물은 음악이면서 몸을 움직이는 춤과 같다”며 “이런 교감을 통해 풍물이 지향하는 대동(大同) 신명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은 2월 8일부터 8회차로 진행된다. 참가자 학습 속도에 따라 사물놀이의 기본 장단인 굿거리, 2채, 3채와 노래와 구호 등을 배운다. 민족학교는 참가자가 중간에 강의를 빠지더라도 수업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