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540 학생들, 커뮤니티 칼리지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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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울 4-24-08

UC나 Cal state 계열에 입학하고도 학비 문제로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서류 미비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한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학비 문제로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상당수라고 하는데요, 서류미비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선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후 편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승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UC 계열에 합격한 한인 학생 가운데 약 20% 정도는 서류 미비학생들로 추정됩니다.

서류 미비 학생들도 거주자와 같은 학비 혜택을 주는 AB 540 법안이 조금은 위안이 되지만, 학자금 융자의 길이 막혀 있어 등록금 마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등록금을 마련했다 해도 4년간 학자금 융자 없이 공부를 시킨다는 것은 부모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AB 540으로 UC 계열에 진학한 학생가운데 상당 수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족학교 이정희 이민자 권익옹호 담당자 입니다.

서류 미비 학생들이 받고 있는 AB 540 혜택은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승인된 법안인 만큼 주 내 모든 대학에서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커뮤니티 칼리지도 AB 540 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 수료 후 4년 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학비 문제로 고민하는 서류 미비 학생들에게 커뮤니티 칼리지는 가장 좋은 대안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2년간 저렴한 학비로 공부하며 돈을 모아 편입을 통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무리하게 4년제 대학에 진학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것 보다는 현명한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한국적인 정서로 인해 커뮤니티 칼리지 행을 꺼리는 것이 4년제 대학 입학 통지서를 받은 서류 미비 학생들과 그 부모들의 마음이지만, 현실을 생각했을 때 학비가 저렴한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이 이들에겐 최선의 대안책으로 여겨집니다.

임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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