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플라자 호텔 노조시위 확산될듯”

“윌셔 플라자 호텔 노조시위 확산될듯”
(라디오코리아 4-3-07)

[앵커멘트]

노사 갈등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윌셔 플라자 호텔 문제에 민족학교등 한인 단체들이 잇따라 동참하며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호텔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파장은 계속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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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윌셔플라자 호텔의 노사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LA 한인 타운 윌셔와 아드모어에 위치한 윌셔 플라자 호텔 근로자들은 호텔 측의 부당한 노동조건을 문제삼아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호텔 근로자들은 지난 2005년 한인 리오 리씨가 윌셔 플라자 호텔을 인수한 뒤 10년이 넘게 호텔에서 시간당 12달러에서 14달러를 받던 노동자들의 임금은 지난 1월 부터 최저임금으로 삭감됐고 의료보험마저 중단됐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

이는 엄연한 노동력 착취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trk 2~3 0’18”

이처럼 사태가 확대되고 있지만 호텔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LA지역의 대규모 호텔노조는 민족학교와 연대해서 호텔측을 상대로 더욱 강력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민법 개혁안 등으로 호텔 노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민족학교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이같은 노동력 착취행위가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trk 18 0’18”

민족학교측은 계속 제기되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진상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라틴계 직원들과 한인 직원들간의 임금 차이등의 인종 차별이 사실일 경우 커뮤니티 차원에서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trk 19 0’11”

계속된 시위와 기자회견 속에서도 호텔측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민족학교의 호텔 노조 지지를 비롯해 한인 노동 상담소 등의 다른 한인단체 또한 시위에 개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윌셔 플라자 호텔 노동자 문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신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