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월셔/벌몬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682 S Vermont 부지에 시청이 건설을 추진 중인 홈리스 주거공간은 24,600 sqft 의 면적에 약 65명의 홈리스 주민이 밤에 잠 잘 수 있는 건물, 샤워시설, 화장실, 물품보관함등의 시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주거공간은 시청에서 홈리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차적으로 LA 시 전역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15개의 부지 중 제일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공사를 거쳐 2019년에 오픈할 예정이며, 3년 운영 후 추후 연장여부를 다시 고려하게 됩니다.
이 페이지는 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집필한 지역 주민들과의 협동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편집에 참여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 내용이 반영되는 동안은 일시적으로 영어 페이지가 한국어 페이지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인타운 내에 건설하는 것이 한인타운과 한인사회에 이익
현재 한인타운 내에는 홈리스 지원 시설이 매우 부족합니다. 계속되는 주거 비용 인상으로 점점 더 많은 주민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홈리스 주민들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인정하던 안 하던간에,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결국 홈리스 주민이 길거리에서 자는 것보다는 안전한 실내 주거 시설안에서 자는 것이 홈리스 본인에게도, 홈리스가 아닌 주민에게도 더 나은, 깨끗하고 안전한 단기 해결책입니다.
한인타운의 비즈니스들은 수년간 홈리스 때문에 힘들다며 시청측에 대책을 요구 해 왔습니다. 드디어 공채를 통해 넉넉한 예산이 확보되어 홈리스 위기에 대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책이 제시되자 그건 또 싫다고 하는 것은 마치 주사 바늘이 아플까봐 주사를 거부하는 환자의 억지일 뿐입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정책을 거부하는 것은 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년간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시설이 한인타운과 한인 사회에 총체적 이익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인 언론을 중심으로 시설에 대한 혼란, 우려, 그리고 루머가 유포되어 왔습니다. 민족학교는 이 페이지를 통해 이들 주장에 대한 자세한 사실 관계를 제공합니다.
"텐트촌이다" 라는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홈리스 주거 시설이 다운타운 스키드로우의 "텐트촌"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아닙니다. 이 주거 공간에는 홈리스서비스당국(LAHSA)와 경찰국이 상주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건립을 추진 중인 웨슨 의원은 시설 운영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의원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달하세요!
스키드로우는 이러한 요소를 갖춘 홈리스 주거 시설이 아닙니다. 스키드로우는 공식적인 관리가 전무한, 수십년간 홈리스 주민들을 다운타운의 외곽으로 내몰면서 외면한 우리 모두의 나태함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적절한 정책만 반영되었더라면 스키드로우의 형성을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왼쪽은 한인타운에 짓는 임시 주거 시설의 조감도입니다. 오른쪽은 다운타운 스키드로우입니다. 한쪽은 건물이고, 다른 한쪽은 있을 곳을 잃은 홈리스 주민들이 한곳에 모인 것뿐입니다.
"홈리스 시설을 지으면 다른 곳에서도 홈리스 주민이 몰려온다" 라는 주장에 대해
주거공간을 지으면 그곳을 중심으로 홈리스 주민이 더 온다는 주장은 현재 근거 없는 억측에 불과합니다. 현재 1차 계획으로 도시 전역에 걸쳐 주거 공간을 15곳 짓게 됩니다. 이들 시설은 비슷한 시기에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에 홈리스 사람이 어디에서 도움을 필요하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주거 공간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하나의 공간에 몰리지 않게 됩니다. 시설 확입 이후 인근 홈리스 주민들에게 홍보를 통해 시설로 초대하고 주거 공간에서 지내면서 내적 회복과 사회 재진입을 돕게 됩니다.
홈리스 주거 공간이라고 하니 스키드로우에서 으례 보이는 것 처럼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연상하는데, 본 주거 시설은 그런 서비스가 아닌 자립성에 촛점을 맞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주거 공간에 머물지 않는 홈리스 주민들이 모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홈리스 시설을 지으면 그 인근에서 텐트를 치거나 길거리에서 자던 홈리스 주민들이 시설 내에서 숙면을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시설 인근의 길거리가 깨끗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홈리스 주거 공간을 대규모로 한 곳에 짓는 것이 낫다는 주장에 대해
홈리스 주거 공간을 한 곳에 짓는 것이 아니라 시 전역 15 곳 분산시켜 짓는 이유는 홈리스 주민들이 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홈리스 주민을 멀리 있는 주거 시설로 강제 이주시키면 기존의 지인 관계, 기존에 이용하고 있던 비영리단체나 서비스와의 연이 끊기게 되어 더욱 더 자립의 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다른 이유는 한 곳에 대규모로 지을 수록 청결, 정신 건강, 내부 위계 질서 확립, 분쟁 조정, 마약 복용 등의 이슈에 대해 개입하고 지원을 제공하기가 힘들어져 스키드로우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예방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홈리스에 대한 지원은 한인타운을 포함해 LA시 모두의 공동 책임입니다.
"절차가 문제라서 반대한다"라는 입장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는 2017년에 홈리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S.B. 2 법(주택 건설과 일자리 창출 법안, 앳킨스 의원 발의)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현존하는 규정들이 홈리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주택 건설을 느리게 만들 수 있다고 보아, 간소화된 절차를 만들었습니다. 이 방법에 대한 대안은 현존하는 홈리스 위기에 대응하기에는 느립니다. 홈리스 위기에는 빠르게 대응할 수록 더 많은 이들이 빈곤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목숨과 미래가 이에 달려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르세티 시장은 2018년 4월에 각 지역구마다 2,000만 달러를 투입해 비상 주거 공간(쉘터)를 지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웨슨 의원에 먼저 이 프로그램에 참여 해 주거 공간 위치를 제안했고, 다른 의원들도 동참했습니다:
CD5 Paul Koretz: 11050 Santa Monica Blvd. for temp. homeless shelter
CD13 Mitch O’Farrell: 1533 Schrader Blvd. for temp. homeless shelter
CD 9 Curren Price: 5800 South Figueroa Street for temp. homeless shelter
CD8 Marqueese Harris-Dawson: Los Angeles Municipal Code (LAMC) Section 85.02 for safe parking sites
CD13 Mitch O’Farrell: Assessors Parcel Number 5404016900 and 5404016901 for permanent supportive housing
물론 절차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홈리스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고, 한인타운에 적절한 공간이 존재합니다. 시청에 더 많은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생명이 이 사안에 달려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절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짓는 것은 찬성한다. 하지만 왜 하필 여기인가? 다른 곳에 지어라"와 "절차만이 문제이다"라는 주장이 존재하는데, 이런 주장을 하는 이가 홈리스 주거 시설을 짓는 것에 찬성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찬성하지만 하필 여기"라는 화법은 결국 그 시설 안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 할 때 사용하는 화법입니다. 예를 들어 대상을 바꾸어 "피트니스 시설(회비를 내고 운동하는 시설)을 짓는데는 찬성한다. 하지만 왜 하필 번화한 이 곳인가?" 라는 표현과 비교해 봤을 때, 화자가 결국 그 시설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홈리스 주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그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홈리스 주거공간은 불법 시설이 아닙니다. 모든 관련 규정을 적법하게 거쳤습니다. 관련 공청회도 열리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공청회가 주민들의 반발에 마지못해 열리는 것이 아니라, 5월 2일 건축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동시에 시 의회 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되었다는 점입니다.
결국 핵심 논제는 홈리스 주민에게 잠잘 곳을 제공하는 것이 커뮤니티에 좋은 것이냐, 아닌 것이냐이고, 이 주제를 중심으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왜 한인타운이 첫 쉘터를 짓느냐"에 대해
한인타운이 첫 쉘터가 아닙니다. 2018년 3월에 승인되어 현재 건축중인 다운타운의 엘 푸에블로 쉘터가 첫 쉘터입니다. LA시 전역의 15개 쉘터 프로젝트는 이 쉘터에 영감을 받아 추진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인타운만 주민들이 무시당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시 의회에서 최종 표결을 하는날까지도 지역 상인들이 한인타운과 마찬가지로 "절차가 부족했다", "번화가인 여기는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쉘터 건축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설 운영이 형편 없어서 결국 청결이나 치안 등 약속한 것들을 못 지킬 것이다" 라는 주장
시청측의 "A Bridge Home" 프로젝트의 예산에는 기존에 홈리스 주민들이 살고 있던 공간의 청소 및 복원을 위한 예산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한편 커뮤니티가 청결이나 치안등 이슈에서 계속 시청을 감시하고 압력을 넣어나가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LA의 15개 시설 중 처음 선정된 한인타운의 주거 시설이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지역 주민과 시청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이번 시설이 모범적으로 운영되어야 앞으로 추진하는 다른 지역 시설, 그리고 더 나아가 홈리스 대상 아파트 등의 시설에 대한 호의적 여론이 늘어나게 됩니다. 주민들이 시청을 대상으로 "치안에 대해 이러한 기준을 준수하겠다" "청결에 대해 이러한 기준을 준수하겠다" 등의 약속을 받아내고 추후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학교에서 가까우니 반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한인타운에 있는 홈리스 주민들은 충분히 "학교에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주거공간을 제공하면 이분들이 더 안전한 곳에서 살게 됩니다.
RFK Schools 의 동쪽 입구에 너무 가까우니 (김영옥 아카데미는 더 가까움) 거기 말고 한인타운 내 다른 곳에 주거시설을 지으라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일부 있습니다. 일단 그 주장 자체도 논의의 대상이지만 (홈리스 어린이는 학교에 갈 자격이 없다는 주장인가요?) 정당성은 제쳐두더라도 이 주장 자체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아래는 RFK Schools 부지의 동쪽 입구에서 주거 공간 부지까지의 사이를 나타냈습니다. "너무 가깝다" 라고 하니, 2블럭을 추가 한 후 거리를 계산했습니다.
이 "너무 가깝다"라는 거리를 반지름으로 한 원을 한인타운 내에 존재하는 School, Academy, Pre-School, Pre-Kinder 시설에 적용하면 결국 한인타운 전체가 두텁게 뒤덮입니다. "너무 가깝지 않은" 부지라는 것은 없습니다. "학교에 가까이 있지만 않으면 된다"라는 주장을 하는 분들은 결국 "한인타운에 들이지 말라" 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정 기준
지금까지 시청측에서 기자회괸 등을 통해 밝힌 기준은 인근 홈리스 밀집도, 교통의 중심지, 그리고 시 소유 토지 여부입니다. 민족학교는 현 위치 선정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 계속 조사 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LA 시장실이 2016년에 발표한 포괄적 홈리스 이슈 전략 보고서 의 "시설 선정 기준" (101 쪽/PDF pg 107) 항목에 따르면 홈리스 주거 시설을 포함하여, 추후 LA 시 전역에 추진하는 각종 홈리스 시설의 위치 선정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홈리스 주거 위치
- 미래 수요, 인근 지역 수요, 그리고 인근 시설의 공급량
- 주거 구역 및 상업 구역에 끼치는 영향
- 건설 비용 및 운영 비용
- 일반적인 시설을 위한 공간을 찾을 수 없을 경우, 이동형 시설 고려
- 시 소유 토지에 우선 순위 할당
- 주거 뿐만 아니라 청결 및 홍보 서비스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거짓과 사실
이 "거짓과 사실" 항목의 정보는는 허브 웨슨 의장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거짓: 홈리스 주거시설 위치를 무작위로 선정했다.
사실: 홈리스 주거시설 장소는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근거로 선정됐습니다. 이 통계에서 LA한인타운에서 홈리스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버몬트와 7가 인근으로 나타났습니다. LA홈리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는 약 400명의 홈리스가 살고 있습니다. 시의장실은 가장 필요한 곳에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는 허브 웨슨 의장실 웹사이트에 게제된 홈리스 주민들의 위치를 파악하여 주거시설 위치 선정시 참고한 자료입니다.
거짓: 이 시설은 무기한 운영될 것이다.
사실: 모든 임시 홈리스 주거시설은 최장 3년까지 운영됩니다.
거짓: 이 시설 및 장소는 주변 주민과 비즈니스에 방해가 될 것이다.
사실: 이곳에는 LA경찰국(LAPD)와 LA홈리스관리국(LAHSA) 관계자가 주 7일 하루 24시간 상주할 것입니다. 시의장실은 또한 홈리스 주거시설 및 장소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국 및 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입니다.
거짓: 이 시설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
사실: LA 시민 80% 가량이 임시 홈리스 주거시설 건립을 허가하는 발의안 HHH를 지지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유권자가 찬성한 발의안 HHH에 따라 LA시 정부는 의무적으로 임시 홈리스 주거시설을 짓는 것입니다.
거짓: 한인타운에 다른 부지가 존재함에도 웨슨 측은 일부러 이 위치를 선정했다.
사실: LA시가 소유한 부지 중 이러한 임지 주거 시설을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위치가 682 S Vermont 입니다. 웨슨 의원이 제공한 한인타운 내 모든 시 소유 부지의 명단을 확인하십시오:
거짓: 한인타운에서만 주거 시설을 짓는다.
사실: LA시 전역에 최소 15개 시설을 짓게 됩니다. 현재 Westwood, Studio City, Chinatown, Van Nuys, Hollywood 등의 위치에 시설이 선정된 상태입니다.
거짓: 이 시설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없다.
사실: 위치가 선정된 만큼, 시의장실은 지역사회와 함께 시설 운영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할 것입니다. 주민들은 오는 5월 22일로 예정된 홈리스 및 빈곤층 위원회(Homeless and Poverty Committee)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전달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