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주제는 머리카락입니다. 네, 그 머리카락요. 머리 위에 눌러앉아서 겨울에 두피를 살살 보호해주는 그 털실 더미를 말하는 겁니다. 청소년 때 저는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저의 외모, 특히 저의 머리카락에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제 머리카락은 뻣뻣하고 곱슬곱슬해서 머리 카락들이 서로간에 엉켜들곤 했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십대로서 저는 주변에 보이는 아시안 아메리칸과 똑같아 보이고 싶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아시안계 영화 배우나 가수 같은 연예인들의 외모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당시 아시안 아메리칸 연예인은 세 명 밖에 없었던 것 같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것은 길고 날씬한 몸매, 쌍꺼풀, 흰 피부, 그리고 찰랑거리는 검은 머리카락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