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문의: 김용호 yongho [at] krcla.org
참고자료
- 사진
- 워싱턴 DC 행동 보도자료 (영문)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각지에서 드림법안 활동 펼친다
연방의회의 2017년 회기가 끝나는 12월 22일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드림법안 촉구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민족학교는 12월 19일 미교협, 하나센터등 가입단체와 함께 수백명의 이민자 청년, 대학생, 주민들이 함께하는 워싱턴 DC 및 각 지역 동시 행동을 이끌었다.
이 날 워싱턴 DC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결집한 참가자들이 파인스타인, 슈머, 케인, 워너, 더빈 등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 40인의 의원실을 점거하고 드림법안의 연내 통과를 주문했다. 이 중 일부는 의원실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의회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캘리포니아의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의 DC 의원실에서는 참가자 중 2명이 체포되었다.
연이어서 의원실 점거와 체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로노이 주의 딕 더빈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드림법안이 포함되지 않은 정부예산안을 반대하겠다고 새로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당 내 서열 2위인 더빈 의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드림법안과 예산안을 묶는 것에 주저해왔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주목과 더불어 지속적인 압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전국적으로 각 지역 의원실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UCLA 근방에 위치한 파인스타인 의원의 로스앤젤레스 사무실 앞에서는 50명의 청년, 대학생, 교수진 및 지지자들이 모여 면담과 드림법안 지지를 촉구했다. 서류미비자로 커밍아웃한 민족학교의 박민정 청년 활동가는 "드림법안은 16년 동안이나 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제 의회 통과라는 이름의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되었다. 우리는 이 집회를 통해 커뮤니티가 끈질기게 이민자 권익 보호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라고 말했다.
2시간 동안 체포를 불사하며 LAPD와 대치가 이어진 후 의원실측은 피터 뮬러 부비서실장과의 면담을 주선했으며, 여기 민족학교의 선해라 부장 및 팀 판 청년 리더를 비롯한 4명이 참석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실은 지금까지의 "예산안을 이용한 위협은 안 된다"라는 입장에서 뉘앙스가 변화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선택지들을 고려 중에 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레실리언스 OC의 클라우디아 페레즈 활동가는 "드림법안의 통과 여부는 수십만 이민자 가정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나도 서류미비자이다. 내 주변에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와 가정들을 생각하자. 파인스타인 의원은 드림법안이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을 확고하게 거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LGBT 센터의 루이스 고메즈 활동가는 "지금 당장 매일 122명의 청년들이 DACA가 만료되어 직장을 잃고 추방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특히 성소수자 서류미비 이민자 청년들의 경우 해외에 성소수자 혐오 분위기가 더 팽배해 있기 때문에 출신 국가에 따라 추방은 곧 생명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 주 내로 드림법안을 통과시켜라" 라고 말했다.
이 날 행동에 참여한 이들은 지역과 DC양면으로 지속적인 압력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자신의 의원실에 전화(202-224-3121)를 걸어 드림법안 통과 촉구의 메세지를 전달할 한인들은 웹사이트 krcla.org/ko/dream 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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