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선거구, 커뮤니티의 미래

기사 문의: 백기석 jonathan [at] krcla.org

 

(보도자료) 민족학교는 플러튼 시 의회가 6월 7일 회의에서 선거구 경계선 안 기호 8A를 채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이 최종안은 11월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주민 발의안을 통해 지역 선거구 제도 가부를 물을 때 가결과 동시에 채택 될 지도였다. 선거구 경계선 안 기호 8A는 1,398 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에게서 자신의 한 표가 최대한의 효력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선거구 경계선 안 기호 2B는 아시안 다수 지역구를 보호하기 때문에 당장 2018년부터 시작되는 지역 선거들, 그리고 훗날의 수많은 캠페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된다. 민족학교는 주민들 및 협력 단체들과 함께 최선의 아시안 지역구 확보를 위한 모든 수단과 노력을 강구 할 것이다.

선거구 경계선 안 기호 2B라는 합의 내용에 도달하기까지
민족학교는 올해 3월-4월 사이 동안 풀러튼의 6,000 명 한인 유권자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 답변자 중 77%가 지역 선거구제를 찬성하고 2% 만이 반대하며 21%가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이슈가 공론화 된 이후 지역 한인 언론에 실린 모든 사설과 칼럼 란은 한인/아시안 주민들을 하나의 지역구로 모으는 지역 선거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었다.  민족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이 선거구 설정 프로세스에 참여하여 한인, 라티노, 백인 주민들과 함께 공청회에 참여했다. 이들 공청회에서 의견이 서로 다르고 어떤 경우에는 상충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의와 타협을 거쳐 하나의 권고안에 도달했다.

이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채택 된 권고안이 기호 2B 경계선 안이다. 이 권고안에는 지리적으로 조합이 가능한 선거구 중 가장 강력한 아시안 아메리칸 선거구인 선거구 1번이 포함되어 있다. 기호 2B의 선거구 1번의 아시안 인구는 51.1% 이다. 이러한 역경을 겪은 권고안을 두 차례의 시 의회 회의를 통해 무시해버림으로써 시 의회는 시 의회가 스스로 설정한 프로세스를 존중하지 않으며, 나아가 지금까지 프로세스를 신뢰하고 이에 참여한 수 많은 주민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왜 아시안 아메리칸 다수 선거구가 필요한가?
2B 안의 1번 선거구는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 수가 51.1% 인 반면 8A는 48.4% 이다. 큰 차이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1번 선거구에서 총 13,774명 에 달하는 아시안 유권자에서 1,398명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 의회 선거구는 태생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몇백명의 표차에 승패가 엇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2013년에는 로스 앤젤레스의 13번 지구에 한인 후보인 존 최 후보가 출마하여 커뮤니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겨우 522표라는 표차로 당선에 실패했다. 이 차이를 가볍게 보고 넘어갔다가는 2020년 시 의원 선거에서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으며 출마한 후보가 아주 작은 표차로 눈물을 삼키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가서 후회하면 늦는다. 바로 지금 아시안의 표심을 최대한 결집한 선거구를 확보해야 향후 20년 동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얼굴들, 사안, 그리고 정책이 보장 된다.

   
​지도 설명: 2B와 8A 비교. 왼쪽부터 2B 원본, 2B에서 8A로 바뀌면서 잃은 지역, 2B에서 8A로 바뀌면서 얻은 지역

한인들은 단결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라
지난 시 의회에는 새뮤앨 한, 찰스 김, 두 한인 개인이 나타나서 2B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었다. 그들은 커뮤니티의 소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족학교는 이들이 대변한다는 커뮤니티가 실체가 존재하는지 의문을 보낼 수 밖에 없으며, 지난 주부터 이들의 대표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새뮤앨 한, 찰스 김의 두 개인 및 영 김 하원의원은 커뮤니티의 합의안이 아닌, 아시안의 영향력을 줄이는 다른 안을 지지했다.

민족학교는 수가 얼마 되지도 않는 한인들이 솔밭처럼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이 아니라 타협과 상호 존중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다수 의견으로 자리잡은 2B를 중심으로 단결 할 것을 촉구한다.

시 의회가 표결을 했는데, 무엇을 할 수 있나?
일반적인 선거구 캠페인에서 시 의회의 최종 표결 이후에도 수많은 전술적 선택지가 존재한다. 이 중 일부만 나열해보자면 1)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주민들의 청원서 수집 또는 선거 참여 사연 모집을 통해 의원들에게 결정 내용을 바꾸도록 대중적 압력을 넣는 것, 2) 아시안 다수 선거구의 출현을 지지하는 동료 정치인들이 시 의원들에게 압력을 넣도록 하는 것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다른 많은 방법이 가능하다.

민족학교는 회원 및 협력 단체들과 함께 아시안 다수 선거구 확보를 위한 최선의 전략을 논의하고 추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 및 설명회를 계획 중에 있다. 이번 시 의회 표결을 보고 참여의 필요성을 느낀 분들은 참여를 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 모임 및 설명회의 일시는 가까운 시일 내로 공개할 계획이다. 참여 문의는 (714) 869-7624 또는 krcla.org 으로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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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016 - 2:33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