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적이고 비인도적인 이민정책에 맞서 커뮤니티·노동계가 힘을 모아 17일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까지 2,000 마일에 이르는 교육, 조직 및 집회를 아우르는 대장정에 나서 이민자 권익 보호와 가족 결합을 촉구한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은 함께 차를 타고 북가주, 캘리포니아 중부, LA,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및 뉴멕시코의 주요 도시 및 국경 지대, 오스틴 및 휴스턴을 방문하며 각지에서 봄철 휴가 기간 동안 지역구를 방문하는 의원들을 만나 정책 지지를 촉구하고 수천, 수만명의 주민들과 집회 및 대중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크라멘토부터 오스틴까지 전 구간에 참가하는 참가자는 민족학교의 김정우 활동가를 비롯한 60명이 있으며, 이 외에도 일부 구간에 민족학교 회원 3명을 포함한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크라멘토에서 4월 10일 열린 출범식에는 김정우 활동가를 포함한 7명의 민족학교 회원 및 활동가가 함께 했다. 캠페인은 4월 27일에 휴스턴에 도착한 뒤 5월 1일 로스앤젤레스·사크라멘토·오스틴 등의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국제노동절 행진 및 각종 행동을 이끄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자"라는 구호 아래 추진 되는 이번 캠페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움츠러들었던 이민자 커뮤니티가 자신감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되도록 구상 되었다. 김정우 활동가는 출범식에서 연설하며 "나는 수많은 아시안 태평양계 커뮤니티 구성원, 모든 서류미비자 및 이민자, 청년 들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고 세금을 내지만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청년들이어 깨어나라! 함께 일어나서 건강 보험, 학자금, 연금, 시민권 취득을 위해 싸우자!" 라고 말했다. 민족학교와 미교협 등 아시안계 단체를 비롯하여 200개에 달하는 라티노 단체, 노동조합,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인권침해에 맞서는 시민단체, 그리고 멕시코와 중미의 인권 단체들이 참여하는 이 캠페인에서 촉구하는 주요 정책에는 지역 정부 차원의 이민자 보호, 이민국과 비협력 조치, 추방이나 국경장벽 건설에 대한 주 정부 예산 집행 거부, 그리고 헌법에 따른 이민자와 국경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인권 보호 등이 포함 된다.
한편 4월 15일-16일 주말에는 캠페인 참가자들이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도착하면서 각지에서 관련 집회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관련 소식은 민족학교 웹사이트 및 페이스북 (krcla.org/ko, facebook.com/krcla) 에서 라이브로 볼 수 있다.